어제까지 잘 되던 노트북이 갑자기 와이파이 안됨 상태가 됐다면, 이것저것 누르기 전에 어디서 막혔는지부터 보세요. 켜는 단추가 아예 없는지, 목록에 우리 집 와이파이가 안 보이는지, 비밀번호에서 튕기는지, 붙었는데 인터넷만 안 되는지에 따라 손댈 곳이 완전히 다릅니다.
작업 표시줄 오른쪽 아래 네트워크 아이콘을 한 번 눌러 보면 넷 중 어디인지 바로 나옵니다. 그 칸으로 내려가서 위에서부터 하나씩 해 보면 됩니다. 이 글의 메뉴 이름은 윈도우 11 화면 기준이고 윈도우 10이 다른 곳은 그 자리에 따로 적었습니다.

ℹ️ 먼저 휴대폰으로 하나만
휴대폰 데이터를 끄고 같은 와이파이에 붙여 보세요. 휴대폰도 안 되면 노트북이 아니라 공유기나 통신사 쪽입니다. 그때는 이 글보다 인터넷 연결 안됨 점검 순서의 모뎀·공유기 다시 켜기부터 하시면 됩니다.
📑 목차 보기 (7개 항목)
와이파이 켜는 단추나 아이콘이 사라졌을 때
빠른 설정에 Wi-Fi 단추가 아예 없고 설정 화면에도 Wi-Fi 항목이 안 보이면, 윈도우가 무선 장치(무선 어댑터)를 못 쓰고 있는 상태입니다. 공유기나 비밀번호 문제가 아니니 그쪽은 건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이럴 때 저는 장치 관리자부터 엽니다. 무선 어댑터가 꺼져 있는지, 드라이버가 망가졌는지, 아예 안 보이는지가 거기서 한눈에 갈리기 때문입니다.
장치 관리자에서 무선 어댑터가 어떻게 보이나
- 시작 버튼을 마우스 오른쪽으로 눌러 장치 관리자를 엽니다.
- 네트워크 어댑터 앞의 화살표를 눌러 펼칩니다.
- 이름에 Wi-Fi, Wireless, WLAN 같은 말이 들어간 장치를 찾습니다. 그 장치를 오른쪽 클릭해 보면 다음에 할 일이 보입니다.

- 오른쪽 클릭 메뉴에 「디바이스 사용」이 보인다 — 무선 어댑터가 꺼져 있던 것입니다. 눌러서 켜면 빠른 설정에 Wi-Fi 단추가 돌아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문서에는 같은 기능이 「장치 사용」으로 적힌 곳도 있습니다.
- 장치 이름 옆에 노란 느낌표가 있다 — 드라이버 쪽 문제입니다. 아래 「윈도우 업데이트 뒤에 갑자기」 칸의 드라이버 롤백부터 해 보세요.
- Wi-Fi·Wireless 이름이 아예 없다 — 노트북이면 아래 무선 스위치를, 데스크톱이면 무선 장치가 원래 있는 PC인지부터 확인합니다.
노트북은 무선 스위치와 Fn 키도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노트북에 Wi-Fi를 끄고 켜는 물리적 스위치가 있으니 켜져 있는지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옆면이나 앞면 가장자리에 작은 밀어 올리는 스위치가 있는 모델이 그런 경우입니다.
키보드 맨 윗줄에 안테나나 비행기 그림이 그려진 키가 있으면 Fn 키와 함께 눌러 보세요. 삼성 노트북은 윈도우 8.1 이전 모델에서 Fn+F12(또는 F9)로 무선랜을 껐다 켰다고 안내하고 윈도우 10·11 모델은 작업 표시줄 네트워크 아이콘에서 켜라고 안내합니다. 키 위치는 제조사와 모델마다 다르니 내 키보드의 그림을 보는 게 정확합니다.
데스크톱의 USB 와이파이 수신기는 뒷면 포트에
데스크톱 본체는 무선 장치가 없는 모델이 있어서 USB에 꽂는 작은 와이파이 수신기(동글)를 달아 쓰기도 합니다. 이 수신기가 빠졌거나 헐거워지면 와이파이 메뉴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매장에서도 케이스 앞면 USB는 생각보다 인식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저는 메인보드에 바로 붙은 본체 뒷면 USB 포트에 꽂으라고 권합니다. 앞면 포트는 케이스 안에서 선을 한 번 더 거쳐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뒷면 포트로 옮겨도 장치 관리자에 무선 장치가 안 나타나면 수신기 자체나 USB 쪽을 의심합니다. USB 장치가 아예 안 잡힐 때 보는 순서는 USB 인식 안됨 점검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어댑터가 멀쩡한데도 단추가 없으면 서비스 다시 시작
장치 관리자에서 무선 어댑터가 정상으로 보이는데도 Wi-Fi 단추가 없다면, 와이파이를 관리하는 윈도우 서비스를 다시 시작해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Wi-Fi 옵션이 없음」 증상에 안내하는 방법입니다.
- 작업 표시줄 검색에
services.msc를 입력해 서비스 창을 엽니다. - 목록에서 WLAN AutoConfig를 찾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한국어 문서에는 「WLAN 자동 구성」으로 적혀 있습니다.
-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눌러 다시 시작을 고릅니다.
와이파이 목록에 우리 집 이름이 안 뜰 때
Wi-Fi 단추는 있는데 목록이 비어 있거나 우리 집만 안 보이면, 비행기 모드와 공유기의 두 대역(2.4GHz·5GHz)을 차례로 확인합니다. 무선 장치는 살아 있으니 드라이버를 지우는 건 아직 이릅니다.
- 먼저 설정 > 네트워크 및 인터넷 > 비행기 모드를 열어 꺼짐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Fn 키 조합으로 무선이 꺼지는 노트북도 있으니 위의 무선 키도 함께 봅니다.
- 빠른 설정의 Wi-Fi 단추가 켜져 있는지 보고, 옆의 Wi-Fi 연결 관리를 눌러 목록을 다시 엽니다. 윈도우 10은 작업 표시줄의 네트워크 아이콘을 누르면 목록이 바로 보입니다.
- 휴대폰 와이파이 목록에는 우리 집 이름이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휴대폰에도 안 보이면 공유기가 꺼졌거나 와이파이를 내보내지 않는 상태입니다.
휴대폰에는 보이는데 노트북 목록에만 없다면
마이크로소프트 안내에 따르면 많은 가정용 공유기는 2.4GHz와 5GHz 두 대역으로 와이파이를 내보내고, 무선 장치가 그 주파수를 지원하지 않거나 드라이버가 걸러내면 목록에 안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유기가 이름을 두 개로 내보내고 있다면 다른 쪽 이름으로 붙어 보세요.
최근에 공유기를 새로 바꿨거나 공유기 설정에서 대역을 손봤다면 이 경우를 먼저 의심해 볼 만합니다. 오래된 노트북이 새 공유기의 한쪽 대역만 못 잡는 식입니다.
비밀번호가 맞는데 와이파이 연결이 안 될 때
우리 집 이름은 보이는데 누르면 「연결할 수 없음」이 뜨거나 비밀번호를 다시 물으면, 노트북에 저장된 옛 연결 정보를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붙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공유기 비밀번호를 바꾼 뒤에 이런 일이 자주 생깁니다.
⚠️ 지우기 전에 비밀번호부터 확인
저장된 네트워크를 지우면 다시 붙을 때 비밀번호를 새로 넣어야 합니다. 비밀번호를 모르면 공유기를 설치한 사람에게 묻거나, 그 와이파이에 붙어 있는 다른 PC에서 먼저 확인하세요(아래 자주 묻는 질문). 비밀번호가 기억 안 난다고 공유기 뒤 리셋 구멍을 누르면 공유기 설정이 통째로 지워질 수 있습니다.
- 설정 > 네트워크 및 인터넷 > Wi-Fi > 알려진 네트워크 관리로 들어갑니다.
- 목록에서 우리 집 와이파이 이름을 눌러 삭제를 누릅니다.
- 빠른 설정의 Wi-Fi 연결 관리에서 우리 집 이름을 고르고 연결을 누른 뒤 비밀번호를 넣고 다음을 누릅니다.
그래도 같은 오류가 나면 공유기 전원 선을 뽑고 최소 30초 기다렸다 다시 꽂아 봅니다. 이 글을 휴대폰으로 보고 계신다면, 같은 집의 다른 기기는 바뀐 비밀번호로 잘 붙는지도 함께 보세요. 다른 기기도 다 못 붙으면 비밀번호 자체가 바뀐 것입니다.
연결됨인데 인터넷이 안 되는 경우
와이파이 이름 아래에 「연결됨」이 아니라 「인터넷 없음」이 붙어 있으면, 노트북과 공유기 사이는 이어졌고 그 너머가 막힌 상태입니다. 이때는 와이파이 설정보다 주소 받기와 공유기·회선 쪽을 봐야 합니다.
ipconfig로 주소를 받았는지 보는 법, 통신 설정을 되돌리는 명령어 다섯 줄, 네트워크 초기화까지는 인터넷이 안 될 때 보는 4단계 점검에 순서대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같은 내용을 여기서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
언제부터 안 됐는지로 원인 좁히기
「갑자기」 안 됐다면 그 직전에 무엇이 바뀌었는지가 가장 큰 단서입니다. 윈도우 업데이트, 공유기 교체나 비밀번호 변경, 절전에서 깨어난 직후처럼 시점이 떠오르면 그 칸부터 보세요.

윈도우 업데이트 뒤에 갑자기 안 된다면 드라이버 롤백
업데이트를 마치고 다시 켰더니 와이파이가 안 된다면, 무선 어댑터 드라이버가 함께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업데이트가 설치된 경우 이전 드라이버로 되돌리는 「드라이버 롤백」을 안내합니다.
- 시작 버튼을 오른쪽 클릭해 장치 관리자를 열고 네트워크 어댑터를 펼칩니다.
- 무선 어댑터를 오른쪽 클릭해 속성을 고릅니다.
- 드라이버 탭에서 드라이버 롤백을 누르고, 이유를 고른 뒤 예를 누릅니다.
드라이버 롤백 단추가 눌리지 않거나 롤백해도 그대로라면, 장치를 오른쪽 클릭해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먼저 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드라이버를 지우고 다시 설치합니다.
⚠️ 드라이버를 지우기 전에 받아 둘 것
장치 관리자에서 디바이스 제거로 드라이버를 지우고 다시 시작하면 보통 윈도우가 다시 잡아 줍니다. 다만 자동으로 안 잡히면 와이파이가 없어 드라이버를 내려받을 길도 없습니다. 휴대폰이나 다른 PC로 노트북·메인보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무선랜 드라이버를 미리 받아 USB 메모리에 넣어 둔 뒤 지우세요.
절전에서 깨면 와이파이가 끊겨 있을 때
덮개를 닫았다 열거나 절전에서 깨어난 뒤에만 와이파이가 안 되면, 윈도우가 전기를 아끼려고 무선 어댑터를 꺼 둔 것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내하는 절전 해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장치 관리자 > 네트워크 어댑터에서 무선 어댑터를 오른쪽 클릭해 속성을 엽니다.
- 전원 관리 탭에서, 전원을 절약하려고 컴퓨터가 이 장치를 끌 수 있게 허용하는 확인란의 체크를 뺍니다.
- 확인을 누르고 다음번 절전 뒤에도 같은지 지켜봅니다. 전원 관리 탭이 안 보이는 어댑터라면 이 단계는 건너뜁니다.
절전과 상관없이 쓰는 도중에 자꾸 끊겼다 붙었다 한다면 「갑자기 안 됨」과는 다른 증상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끊김에 공유기 관리 화면에서 무선 채널을 바꿔 간섭을 줄여 보라고 안내합니다.
여기까지 해도 안 되면
위 칸을 다 해 봤는데도 안 되면 윈도우의 네트워크 초기화가 남습니다. 무선 어댑터와 그 설정을 지우고 다시 설치하는 기능이라, VPN 같은 프로그램은 다시 설정해야 할 수 있습니다. 위치와 주의할 점은 인터넷 연결 안됨 글의 네트워크 초기화 부분에 적어 두었습니다.
- 장치 관리자에 무선 어댑터가 아예 없고, 노트북 무선 스위치·Fn 키로도 나타나지 않는다 — 무선랜 부품 문제일 수 있어 제조사 서비스센터 점검이 맞습니다.
- 데스크톱인데 수신기를 뒷면 포트에 꽂아도, 다른 USB 장치는 되는데 수신기만 안 잡힌다 — 수신기 고장을 의심합니다.
- 노트북 한 대만 계속 안 되고 급하다면, 공유기에 랜선을 바로 꽂아 쓰면서 점검을 미루는 것도 방법입니다. 랜선으로 되면 공유기와 회선은 정상이라는 것도 함께 확인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데스크톱인데 처음부터 와이파이 메뉴가 없어요.
데스크톱 본체는 무선 장치가 없는 모델이 있어서, 이 경우 고장이 아니라 원래 와이파이가 없는 것입니다. 장치 관리자의 네트워크 어댑터에 Wi-Fi나 Wireless가 들어간 이름이 없으면 랜선으로 쓰거나 USB 와이파이 수신기를 따로 달아야 합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잊어버렸는데 다른 노트북은 연결돼 있어요.
윈도우 11에서 이미 그 와이파이에 붙어 있는 PC라면 설정의 네트워크 및 인터넷에서 연결된 와이파이의 속성으로 들어가 Wi-Fi 네트워크 암호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비밀번호로 안 되는 노트북에 다시 연결해 보세요.
목록에 우리 집 와이파이 이름이 두 개 보여요. 어느 쪽에 붙어야 하나요?
공유기가 2.4GHz와 5GHz 두 대역으로 와이파이를 따로 내보내면 이름이 두 개로 보일 수 있습니다. 평소 쓰던 쪽에 붙으면 되고, 한쪽이 목록에 안 뜨거나 연결이 안 되면 다른 쪽 이름으로 붙어 보세요. 무선 장치가 지원하지 않는 대역은 목록에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 Microsoft 지원 — Windows에서 Wi-Fi 연결 문제 해결 · Microsoft 지원 — Windows에서 드라이버 업데이트 · 삼성전자서비스 — 노트북 무선랜이 꺼져 있다고 나올 때
대표 그림은 AI로 만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