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복사 속도 느림, 0바이트에서 멈출 때까지 속도 모양으로 가르는 원인 4가지

이런 상황이신가요

USB 메모리에 영상 파일을 옮기는데 남은 시간이 한 시간 넘게 나옵니다. 외장 하드로 옮길 때는 처음엔 빠르다가 중간부터 뚝 떨어지고, 사진 폴더를 통째로 복사하면 속도가 몇 MB/s 밖에 안 나와요. 어떤 때는 0바이트에서 한참 멈춰 있어서 고장인지 걱정됩니다.

핵심 답변

파일 복사 속도 느림은 원인이 하나가 아닙니다. 복사 창의 속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면 어디가 막혔는지 대부분 갈립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느리면 꽂은 포트나 USB 메모리 자체의 쓰기 속도, 처음엔 빠르다가 뚝 떨어지면 캐시가 찬 것, 작은 파일이 수천 개면 파일 만드는 시간이 쌓인 것입니다.

이 셋은 대개 고장이 아닙니다. 걱정할 쪽은 0바이트나 같은 자리에서 몇 분씩 멈춰 있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복사를 되풀이하기 전에 그 드라이브의 자료부터 챙깁니다.

파일 복사 속도 느림을 속도 모양 네 가지로 나눠 처음부터 느림, 빠르다가 뚝, 작은 파일 많음, 0바이트에서 멈춤의 원인을 정리한 그림
복사 창 속도가 이 넷 중 어느 모양인지 먼저 봅니다. 아래 소제목도 이 순서입니다.
📑 목차 보기 (5개 항목)
  1. 처음부터 끝까지 느리면 꽂은 포트부터 봅니다
  2. 파일 복사 속도가 처음엔 빠르다가 뚝 떨어질 때
  3. 작은 파일이 수천 개면 느린 것이 정상입니다
  4. 0바이트에서 멈추거나 같은 자리에서 오래 멈출 때
  5. 자주 묻는 질문

처음부터 끝까지 느리면 꽂은 포트부터 봅니다

USB 메모리나 외장 드라이브 복사가 시작부터 느리면 USB 2.0 포트에 꽂혀 있는지 먼저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USB 3 계열(SuperSpeed) 장치라도 USB 2.0 포트에 꽂으면 USB 2.0 속도로 동작한다고 안내합니다. 장치가 아무리 빨라도 포트가 느리면 그 속도에 묶입니다.

포트 옆 SS 표기로 구분합니다

USB 2.0 은 최대 480Mbps 이고 USB 3.2 는 Gen 1 이 5Gbps, Gen 2 가 10Gbps, Gen 2×2 가 20Gbps 입니다. 메인보드 뒷면을 보면 포트 위에 SS, SS 10, SS 20 같은 표기가 붙어 있기도 합니다. SS 는 SuperSpeed 의 줄임이고 뒤의 숫자가 Gbps 속도입니다.

메인보드 뒷면 USB 포트 위에 SS 10, SS 20 표기가 있는 모습
매장 PC 뒷면을 찍은 사진입니다. 주황 테두리 안 포트 위에 SS 10·SS 20 이 적혀 있습니다. 큰 파일은 이런 포트에 꽂습니다.

포트 옆에 SS 표기 없이 USB 모양 그림만 있으면 USB 2.0 포트일 수 있습니다. 색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메인보드나 케이스 설명서에서 그 포트의 규격을 확인하세요.

본체 앞면 패널의 USB 포트 두 묶음과 이어폰, 마이크 단자
매장 PC 앞면 포트입니다. SS 표기 없이 USB 그림만 있습니다. 앞면 포트는 케이스 안 연결선을 한 번 더 거칩니다.

큰 파일을 옮길 때는 앞면보다 뒷면 포트를 권합니다. 앞면 포트는 케이스 안의 연결선을 거쳐 메인보드에 이어지는 구조라, 매장에서 보면 뒷면 포트보다 고장도 잦고 인식도 잘 안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될 수 있으면 메인보드에 바로 붙은 뒷면 포트를 쓰세요.

포장의 최대 속도가 쓰기 속도인지 확인합니다

USB 메모리 포장에 크게 적힌 「최대 ○○MB/s」가 읽기 속도인 제품이 있습니다. 파일을 USB에 넣는 것은 쓰기라서, 쓰기 속도는 제품 페이지에서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USB 메모리 포장에 Speed up to 400MB/s 라고 적힌 부분과 그 아래 USB 메모리
매장에서 찍은 새 USB 메모리 포장입니다. 이 400MB/s 는 읽기 속도이고 제조사 제품 페이지는 쓰기 속도가 이보다 낮다고 따로 적어 둡니다.

사진의 제품도 제조사 페이지에 「쓰기 속도는 읽기 속도보다 낮다」와 「실제 속도는 연결한 기기와 환경에 따라 다르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포트를 바꿔도 비슷하게 느리다면 그 USB 메모리의 쓰기 속도가 원래 그 정도일 수 있습니다.

외장 드라이브는 「빠른 제거」가 기본값입니다

윈도우 10 1809 버전부터 USB 메모리·외장 드라이브의 기본 설정은 「빠른 제거」입니다. 언제 뽑아도 되게 쓰기 캐시를 쓰지 않는 방식이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설정이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향상된 성능」으로 바꾸면 쓰기 캐시를 쓸 수 있습니다.

⚠️ 바꾸면 꺼내기가 필수입니다

「향상된 성능」에서는 뽑기 전에 작업 표시줄의 「안전한 하드웨어 제거 및 미디어 꺼내기」 아이콘에서 꺼내기를 해야 합니다. 그냥 뽑으면 자료를 잃을 수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경고합니다. 여러 사람이 꽂았다 뽑는 PC나 꺼내기를 잊기 쉬운 USB 메모리는 기본값 그대로 두세요.

  1. 드라이브를 꽂은 상태에서 시작 단추를 마우스 오른쪽 단추로 눌러 디스크 관리를 엽니다.
  2. 아래쪽 목록에서 그 드라이브의 왼쪽 칸(「디스크 1」처럼 적힌 곳)을 오른쪽 단추로 눌러 속성을 고릅니다.
  3. 정책 탭에서 「향상된 성능」을 고르고, 마이크로소프트 권장대로 「장치에 쓰기 캐싱 사용」도 함께 켭니다. 정책 탭이 없으면 드라이브 속성의 하드웨어 탭에서 그 장치를 골라 속성을 누르면 나옵니다.

이 설정은 드라이브마다 따로 저장되고 같은 포트에 다시 꽂아도 유지됩니다. 저라면 늘 꺼내기를 하고 쓰는 백업용 외장 드라이브에만 바꿉니다.

파일 복사 속도가 처음엔 빠르다가 뚝 떨어질 때

큰 파일을 복사할 때 처음에는 빠르다가 갑자기 느려지는 것은 고장이 아니라 캐시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문서는 복사 초반 자료가 저장 장치의 캐시나 메모리에 먼저 담기고, 그 캐시가 차면 저장 장치가 실제로 계속 쓸 수 있는 속도로 내려간다고 설명합니다.

SSD도 같습니다. 삼성 SSD 기술 자료를 보면 들어오는 자료를 먼저 빠른 버퍼 영역에 쓰고 쉬는 동안 본 영역으로 옮기는데, 쉬지 않고 계속 쓰면 버퍼가 차서 그때부터는 본 영역에 바로 쓰느라 느려집니다. 그래서 큰 파일을 한꺼번에 많이 옮기면 뒤로 갈수록 느린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떨어진 뒤에도 일정한 속도로 계속 진행되면 기다리면 됩니다. 떨어진 속도가 0 근처에서 오르내리며 거의 진행되지 않을 때만 아래 「0바이트에서 멈출 때」로 넘어가세요.

작은 파일이 수천 개면 느린 것이 정상입니다

사진·문서처럼 작은 파일이 많은 폴더는 전체 용량이 작아도 오래 걸립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MB 보다 작은 파일을 수백, 수천 개 옮길 때 복사가 느린 것을 「예상되는 동작」이라고 설명합니다. 파일마다 새로 만드는 작업이 되풀이되고 파일 탐색기는 한 번에 하나씩 복사하며, 백신도 파일마다 검사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폴더를 압축 파일 하나로 묶어서 옮긴 뒤 도착한 곳에서 푸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압축하고 푸는 시간 때문에 더 빠를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압축을 약하게 하거나 압축 없이 묶기만 하라고 권합니다.

ℹ️ 명령이 익숙하다면 robocopy

윈도우에 들어 있는 robocopy 는 여러 파일을 동시에 복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D 드라이브의 사진 폴더를 E 드라이브로 옮긴다면 명령 프롬프트에서 robocopy D:\사진 E:\사진 /E /MT:8 처럼 씁니다. 화면에 ₩ 로 보이는 글자는 역슬래시이고 키보드의 ₩ 키로 칩니다. /E 는 하위 폴더까지, /MT:8 은 8개씩 동시에 복사한다는 뜻입니다. 인터넷에서 자주 보이는 /MIR 은 도착한 쪽에만 있는 파일을 지우니 붙이지 마세요.

0바이트에서 멈추거나 같은 자리에서 오래 멈출 때

복사가 0바이트나 같은 퍼센트에서 몇 분씩 움직이지 않으면 속도 문제가 아니라 드라이브가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는 쪽을 의심합니다. 이때는 같은 복사를 여러 번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1. 작업 관리자(Ctrl + Shift + Esc)의 성능 탭에서 복사해 넣는 드라이브를 누르고 「쓰기 속도」와 「활성 시간」을 봅니다. 활성 시간이 꽉 찬 채 쓰기 속도가 0에 머무르면 그 드라이브가 막혀 있다는 신호로 봅니다.
  2. 복사를 취소하고 「안전한 하드웨어 제거 및 미디어 꺼내기」로 꺼낸 뒤 뽑습니다.
  3. 뒷면의 다른 포트에, 케이블이 따로 있는 외장 드라이브라면 다른 케이블로 다시 연결해 작은 파일 하나를 먼저 복사해 봅니다.

포트와 케이블을 바꿔도 같은 드라이브에서만 멈추면 그 드라이브에 있는 중요한 자료부터 다른 곳으로 옮겨 두세요. 평소에도 디스크가 100%에 붙어 컴퓨터가 버벅인다면 디스크 사용률 100%일 때 원인 찾는 법에서 응답 시간과 드라이브 상태를 확인하는 순서를 볼 수 있습니다. 보증 기간이 남은 SSD·하드디스크라면 SSD·하드디스크 AS 연락처에서 접수처를 찾습니다.

공유 폴더로 복사할 때 초당 10MB 안팎에서 막히면

다른 PC의 공유 폴더로 복사할 때는 네트워크가 속도의 상한이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Gbps 네트워크에서 저장 장치가 받쳐 주면 초당 약 110MB 를 기준으로 봅니다. 기가 인터넷 환경인데 속도가 초당 10MB 남짓에서 더 오르지 않으면 랜 연결이 100Mbps 로 잡혀 있을 수 있으니 컴퓨터가 100Mbps 로만 잡힐 때 확인할 것을 먼저 보세요.

흔히 권하지만 피해야 할 조치

  • 복사가 느리다고 윈도우 보안(백신)을 끄고 복사하기. 작은 파일에서 검사 시간이 쌓이는 것은 맞지만, 끄는 동안 PC가 무방비가 됩니다. 압축해서 한 파일로 옮기는 쪽이 안전합니다.
  • 「복사 속도 향상」을 내세운 출처 모를 프로그램 설치하기. 윈도우에 이미 robocopy 가 있습니다.
  • 0바이트에서 멈췄다고 복사 도중 USB를 그냥 뽑기. 꺼내기가 안 되면 복사를 취소하고 기다린 뒤 다시 꺼내기를 합니다.
  • 「향상된 성능」으로 바꿔 놓고 꺼내기 없이 뽑기.

자주 묻는 질문

4GB 넘는 파일만 USB에 안 들어가요

USB 메모리가 FAT32 로 포맷돼 있으면 파일 하나가 4GB 를 넘을 수 없어서, 「파일이 너무 커서 대상 파일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드라이브를 마우스 오른쪽 단추로 눌러 속성에서 파일 시스템을 확인하세요. NTFS 나 exFAT 로 다시 포맷하면 들어가지만 포맷하면 안의 자료가 모두 지워지니 먼저 다른 곳으로 옮겨 둡니다.

USB 3 포트에 꽂았는데도 쓰기가 느려요

포트가 빨라도 USB 메모리의 쓰기 속도가 낮으면 그 속도에 맞춰집니다. 포장에 적힌 최대 속도가 읽기 속도인 제품도 있으니 제품 페이지에서 쓰기 속도를 확인하세요. 외장 드라이브라면 제거 정책이 기본값인 「빠른 제거」라 쓰기 캐시를 쓰지 않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답변이 함께 답하는 질문

  • USB 메모리로 복사하는 속도가 너무 느려요
  • 외장 하드로 옮기는데 처음엔 빠르다가 뚝 떨어져요
  • 파일 복사가 0바이트에서 안 넘어가요

사진: Aleksander Dumała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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