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서 「컴퓨터에 바이러스 걸렸나 봐요」 하고 부르는 손님에게 가 보면 광고 창인 경우가 많습니다. 진짜 컴퓨터 바이러스 걸렸을 때와 광고·가짜 경고가 뜰 때는 할 일이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백신부터 새로 깔기 전에 화면에 무엇이 떴는지를 먼저 보고 진짜 감염이 의심되면 윈도우에 들어 있는 Windows 보안으로 빠른 검사 → 전체 검사 → 오프라인 검사 순서로 정리합니다. 메뉴 이름은 윈도우 11 한국어판 화면 그대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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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라고 느낀 화면, 무엇이 떴는지부터
바이러스처럼 보이는 화면은 크게 다섯 갈래이고 갈래마다 고치는 곳이 다릅니다. 광고 알림이나 가짜 경고창은 PC 안의 파일이 망가진 것이 아니라 브라우저나 웹사이트에서 띄우는 것이라 백신 검사만으로는 안 사라질 수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별로 먼저 할 일은?
| 보이는 것 | 흔한 원인 → 먼저 할 일 |
|---|---|
| 화면 구석에 광고·「바이러스 발견」 알림이 반복 | 예전에 허용한 사이트 알림 → 브라우저 알림 권한 정리 |
| 브라우저가 전체 화면으로 바뀌고 경고·전화번호·음성 | 사기 웹페이지 → 전화하지 말고 브라우저 닫기 |
| 시작 페이지·검색엔진이 멋대로 바뀜, 모르는 확장 프로그램 | 원치 않는 프로그램(PUA) → 앱 제거, 전체 검사, 브라우저 설정 초기화 |
| 파일이 안 열리고 돈을 요구하는 화면 | 랜섬웨어 → 인터넷·외장 저장 장치 분리, 돈 내지 않기 |
| 갑자기 느려짐, 낯선 사이트로 이동, 데이터 사용량 증가 | 감염일 수도, 아닐 수도 → Windows 보안 검사 |
마이크로소프트도 갑자기 평소보다 훨씬 느려지거나, 예상치 못한 광고·팝업이 뜨거나, 웹 탐색 중 엉뚱한 사이트로 넘어가는 것을 맬웨어 징후로 꼽습니다. 다만 느려지는 원인은 바이러스 말고도 많습니다. 검사에서 아무것도 안 나오는데 느리다면 컴퓨터가 느려졌을 때 점검 순서를 따라가 보세요.
🛠️ PC방에서 보는 「바이러스」
PC방 관리 프로그램은 손님 자리 계산 창 옆이나 아래에 광고가 계속 저절로 뜨게 되어 있고 가끔 화면 일부를 가리기도 합니다. 연세 있는 손님들이 「광고가 많이 뜨니 바이러스 아니냐」고 하시는 경우가 이것입니다. PC방 자리에서 계산 창 근처에 광고가 뜨는 것은 대개 이 광고이니, 놀라지 말고 카운터에 말씀하세요.
전화번호가 적힌 경고창이 떴다면 사기입니다
「컴퓨터가 감염되었습니다, 지금 전화하세요」처럼 전화번호가 적힌 경고는 진짜 윈도우 경고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 지원 사기 안내에서 정품 오류 메시지에 전화번호를 넣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히고 그 번호로 전화하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이런 사기 페이지는 브라우저를 전체 화면으로 띄워 윈도우 오류처럼 보이게 하고 창을 계속 띄우거나 음성을 틀기도 합니다. 겁이 나도 화면 속 버튼은 누르지 말고 이렇게 닫으세요.
- 키보드에서 Ctrl + Shift + Esc를 눌러 작업 관리자를 엽니다.
- 목록에서 쓰던 브라우저(Chrome, Microsoft Edge 등)를 선택하고 「작업 끝내기」를 누릅니다.
⚠️ 이미 전화했거나 원격 접속을 허락했다면
상대가 설치하라고 한 프로그램을 「설정 > 앱 > 설치된 앱」에서 지우고, Windows 보안으로 전체 검사를 한 뒤, 다른 기기에서 이메일·은행·Microsoft 계정 비밀번호를 바꾸세요. 이미 돈을 냈다면 카드사·은행에 바로 연락해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내하는 순서입니다. 해킹 피해 상담은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에서도 받습니다.
컴퓨터 바이러스 걸렸을 때 Windows 보안으로 검사하는 순서
감염이 의심되면 따로 백신을 새로 받기 전에 윈도우에 들어 있는 Windows 보안부터 돌립니다. 시작 메뉴에서 「Windows 보안」을 검색해 열고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로 들어가면 검사 버튼이 모두 이 화면에 있습니다.

검사 전에 두 가지만 챙기기
- 보호 업데이트 — 「바이러스 및 위협 방지 업데이트」 아래 「보호 업데이트」를 눌러 최신 정의를 받습니다. 정의는 원래 하루 한 번 이상 저절로 받지만, 의심될 때는 검사 직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 C 드라이브 여유 공간 —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스템 드라이브에 공간이 부족하면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검사가 끝나지 않거나 너무 오래 걸리면 다른 프로그램을 모두 닫고 다시 시작한 직후에 검사해 보세요.
빠른 검사에서 아무것도 안 나왔는데 여전히 찜찜하다면
「검사 옵션」에서 「전체 검사」를 고르고 「지금 검사」를 누릅니다. 화면 설명대로 하드 디스크의 모든 파일과 실행 프로그램을 보기 때문에 1시간 이상 걸릴 수 있으니, 자기 전이나 자리를 비울 때 돌려 두는 것이 편합니다.

지웠는데 다시 시작하면 또 잡힐 때는 오프라인 검사
같은 위협이 지워졌다가 다시 시작한 직후 또 잡힌다면, 윈도우가 켜져 있는 동안 숨어 있는 부분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Microsoft Defender 바이러스 백신(오프라인 검사)」을 고릅니다. 윈도우를 띄우지 않은 상태로 다시 시작해 검사하기 때문에 숨는 악성 프로그램이 피하기 어렵다고 마이크로소프트 Windows 보안 도움말이 설명합니다.
⚠️ 오프라인 검사는 바로 다시 시작됩니다
「지금 검사」를 누르면 컴퓨터가 다시 시작되므로 열린 문서는 먼저 저장하세요. 검사가 끝나면 저절로 윈도우로 돌아옵니다.
검사 결과는 「보호 기록」에서 본다
검사가 끝난 뒤에는 Windows 보안의 「보호 기록」에서 무엇을 찾았고 격리·제거했는지 확인합니다. 오프라인 검사 결과도 여기에 남습니다. 「허용된 위협」 목록에 기억나지 않는 항목이 있다면 그것은 Windows 보안이 손대지 않고 있다는 뜻이니, 선택하고 「허용하지 않음」을 누르세요.
검사는 깨끗한데 광고가 계속 뜰 때
Windows 보안에서 위협이 없다고 나오는데도 화면 구석에 광고가 계속 뜬다면 브라우저 쪽을 봅니다. 흔한 원인은 예전에 어떤 사이트에서 「알림 허용」을 눌러 둔 것이고, 그렇다면 그 권한만 지우면 멈춥니다. 매장에서는 크롬을 가장 많이 쓰니 크롬 기준으로 적습니다.
- 알림 권한 지우기 — 크롬 오른쪽 위 더보기(⋮) → 설정 →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 사이트 설정 → 알림. 「알림 전송이 허용됨」 목록에 모르는 사이트가 있으면 지웁니다.
- 모르는 프로그램 지우기 — 시작 → 설정 → 앱 → 설치된 앱에서 설치한 기억이 없는 프로그램을 찾아 더보기(…) → 제거.
- 브라우저 설정 초기화 — 프로그램을 지운 뒤에도 시작 페이지나 검색엔진이 바뀌어 있으면 크롬 설정 → 설정 초기화 → 설정을 기본값으로 복원 → 설정 초기화. 초기화하면 일부 확장 프로그램이 꺼지니 믿을 수 있는 것만 다시 켭니다.
구글 크롬 고객센터도 팝업 광고와 새 탭이 사라지지 않거나 기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경고가 뜨는 것을 원치 않는 프로그램의 신호로 보고 브라우저를 초기화하기 전에 원치 않는 프로그램부터 지우라고 안내합니다.
알림이 어디서 오는지 가르는 법과 엣지·윈도우 알림 설정, 컴퓨터를 켤 때 뜨는 광고 창까지는 컴퓨터 광고창이 계속 뜰 때 끄는 순서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파일이 안 열리고 돈을 요구하는 화면이라면
문서·사진이 갑자기 안 열리고 「파일을 되찾으려면 돈을 보내라」는 화면이 떴다면 랜섬웨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랜섬웨어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른 컴퓨터나 저장 장치로 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저라면 다른 걸 하기 전에 랜선부터 뽑고 와이파이를 끄고 꽂혀 있는 외장 하드·USB를 뺍니다.
- 돈을 내지 마세요. 마이크로소프트는 몸값을 내도 파일을 되찾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안내합니다.
- 정리가 먼저, 복구는 그다음. Windows 보안으로 PC를 정리한 뒤에 파일 복구를 시도해야 합니다.
- 복원은 감염 전에 만든 바깥 백업으로. 감염됐을 때 PC 안에 있던 백업은 이미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OneDrive처럼 이전 버전을 남겨 두는 곳이나 감염 전에 떼어 둔 외장 하드가 기준입니다.
- 이미 돈을 보냈다면 은행에 바로 연락하고 피해 상담은 118(한국인터넷진흥원)로 합니다.
바이러스 때문에 초기화·포맷까지 해야 할 때
검사로 정리되면 초기화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오프라인 검사까지 했는데도 같은 것이 계속 돌아온다면 저는 이때 초기화를 생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가짜 경고가 끝없이 뜨거나 악성 프로그램이 되돌릴 수 없게 시스템을 바꿔 놓았을 때 PC 초기화를 안내합니다.

⚠️ 초기화 전에 백업, 그 백업도 검사
「모든 항목 제거」를 고르면 개인 파일까지 지워집니다. 중요한 파일을 먼저 외장 저장 장치에 옮기되, 감염된 PC에서 옮긴 파일은 초기화 뒤 그 저장 장치를 다시 꽂았을 때 「사용자 지정 검사」로 먼저 검사하세요. BitLocker로 암호화된 PC라면 복구 키가 있는지도 먼저 확인합니다.
- 시작 → 설정 → 시스템 → 복구로 들어가 「PC 초기화」를 누릅니다.
- 「내 파일 유지」(앱과 설정만 지우고 개인 파일은 남김) 또는 「모든 항목 제거」를 고릅니다.
- 화면 안내대로 진행합니다. 도중에 화면이 오래 검게 있을 수 있는데(경우에 따라 15분 이상), 이때 직접 전원을 끄면 초기화가 실패할 수 있으니 기다립니다.
- 초기화가 끝나면 Windows 업데이트로 최신 상태부터 맞춥니다. 최신 버전에는 알려진 보안 문제의 수정이 들어 있습니다.
PC방은 왜 백신을 따로 안 쓰고, 집 PC는 무엇이 다른가
저희 매장 PC에는 백신을 따로 깔지 않습니다. PC방 PC는 재부팅하면 처음 만들어 둔 상태로 자동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집 PC는 그렇지 않으니 지켜 두는 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 Windows 보안의 실시간 보호를 켜 둡니다. 제 개인 PC도 디펜더(Microsoft Defender 바이러스 백신)가 늘 켜져 있어서 마음이 놓입니다. 다른 백신을 설치해 켜면 디펜더는 저절로 꺼지고, 그 백신을 지우면 다시 켜집니다.
- 랜섬웨어 대비를 따로 해 둡니다. 저는 개인 PC에 랜섬웨어 차단 프로그램을 씁니다. 윈도우에도 Windows 보안 「랜섬웨어 방지」 안에 「제어된 폴더 액세스」가 있어서, 켜 두면 알 수 없는 앱이 보호 폴더의 파일을 바꾸지 못합니다. 믿는 프로그램이 저장을 못 하면 허용 목록에 추가하면 됩니다.
- 윈도우와 브라우저를 최신으로 둡니다. 최신 버전에는 알려진 보안 문제를 막는 수정이 들어 있습니다.
- 프로그램은 공식 사이트·Microsoft Store에서만 받습니다.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는 피하세요.
- 중요한 파일은 PC 밖에도 둡니다. 감염 뒤에는 PC 안 백업을 믿기 어렵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백신을 두 개 같이 깔면 더 안전한가요?
두 개를 함께 켜 두는 구조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안내에 따르면 다른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켜면 윈도우에 들어 있는 Microsoft Defender 바이러스 백신이 자동으로 꺼지고, 그 프로그램을 지우면 다시 켜집니다. 하나를 켜 두고 최신으로 유지하는 쪽이 중요합니다.
오프라인 검사를 하는 동안 컴퓨터를 써도 되나요?
쓸 수 없습니다. 오프라인 검사는 컴퓨터를 다시 시작해 윈도우를 띄우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하고, 끝나면 저절로 윈도우로 돌아옵니다. Windows 보안 화면에는 15분 정도 걸린다고 나오니 열린 문서를 저장한 뒤 시작하세요.
휴대폰으로 「바이러스 감염」 문자가 오면 컴퓨터도 걸린 건가요?
문자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문자·메신저로 온 악성 링크를 여는 것을 랜섬웨어가 들어오는 길로 꼽으니 그 링크는 누르지 마세요. 컴퓨터가 걱정되면 문자 속 링크가 아니라 PC의 Windows 보안에서 직접 검사하면 됩니다.
